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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프리미엄의 새시대를 위하여] (8) 모르면 투자하지 마라, 그리고 모르면 규제하지 마라.

 [김치프리미엄의 새시대를 위하여] (8) 모르면 투자하지 마라, 그리고 모르면 규제하지 마라.

2019-01-16 13:27

투자 좀 한다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더라도, 한국인도 아닌데도 모르기 어려운 사람. 워렌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모르면 투자하지 마라 (You should not invest in things you do not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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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와 코인에 대한 현상, 투자라는 이름아래 벌어지는 투기적 행위들을 보면, 이 말을 하고 싶긴하다. 모르면 투자하지 마라. 백서(White Paper)가 능사가 아니다. 백서 하나 달랑 보고 미래를 점칠 수 없다.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 들였던 시간과 노력을 생각해보라. 주식에 대한 정보, 각종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그리고 정기적으로 올라오는 공시 리포트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늘 평화로운 것은 아니다. 주가 조작 세력은 늘 잠재적으로 존재한다. 그 세력으로부터 공모주식에 돈을 투자하는 일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들였던 시간과 노력을 생각해보라. 그 폭과 깊이가 어렴풋이 생각나는가?

그런데, ‘코인’ 이야기만 하면, 모든 이야기가 심플해진다. 코인은 신기술인데 엄청나게 전도유망하고, 너희들이 이 코인에 투자만 하면, 어마어마한 수익률이 보일 것이라는 말. 아, 코인이 신기술이라고 한 적 없다고? 코인을 발행하게 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한 가지 아이디어, 그 아이디어를 담은 백서를 놓고 이야기 한 것이라고? 그래봤자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

백서.

백서는 기존 시장에서의 사업 계획서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비상장회사, 특히 설립한지 얼마 안 된 스타트 업의 경우, 멋진 장밋빛 사업 계획서 하나 장만하고, 엔젤 투자자들에게 열심히 어필한다. 스타트 업이 준비한 사업계획서와 ICO의 백서의 다른 점이 무엇이냐고? 백서를 보고 판단해야 하는 ICO의 개인 투자자와 사업계획서를 검토하는 엔젤 투자자의 수준이 다르다. 상태가 다르다. 엔젤 투자자들은 유사한 피투자대상 스타트업 포트폴리오가 수 백 수 천 개였을 것이다. 선수라는 말이다. 그래서, 다소 뭉뚝하고, 논리비약적인, 아이디어가 제대로 수치로 구현되지 못한 행간을 읽는다. 읽고 투자한다. 그래서 그 책임을 진다. 하지만, ICO의 개인 투자자들은 좀 다르다. 일단 백서를 보고, 이해는 잘 안되지만, 그래도 좋다는 남들의 얘기를 듣고 두렵지만 돈을 넣는다.

백서가 능사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모두가 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서 하나 달랑 놓고, 누가 더 괜찮은 프로젝트인지 경연을 펼치기도 한다. 경연의 끝은 그 프로젝트에 관한 거래소 상장인가? 상장 그 다음은 무엇인가? ICO를 통해 투자를 받은 그 프로젝트 담당자들은 어떤 길을 가게 되는가?

걱정스러운 말을 늘어 놓을 생각은 없지만, 다만 이 말은 하고 싶다. 이 시각에 대해서 완충 장치를 마련하지 않는 이상, ICO든 IEO든, 블록체인과 운명을 함께하는 코인의 미래는 없다.

그래서 규제부터 하고 있지 않냐고? 그래서 모든 것을 못하게 하고 있지 않냐고?

그래서 입법을 촉구하고 있다고?

현재의 입법 방향은 틀렸다. 아주 예측 가능하게도, 몇 가지 시도들은 ICO를 IPO와 비교했고, 실제 IPO에 대입해서 규제안을 도출하여 가안을 돌린 적도 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워렌 버핏의 말을 응용해볼까 한다.

“모르면 규제하지 마라 (You should not regulate the things you do not know.)”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규제하는 자와 블록체인 관계자와의 시각을 좁히기 위한 보다 활발한 스킨쉽이 있어야 한다. 지금처럼, 코인 방송만 열심히 떠든다고 가라앉은 시장이 올라서지 않는다. 가라앉은 시장에 입법만 촉구한다고, 그래서 IPO 기준으로 입법안을 만든다고,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는다. 두 축과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필요한 것이 민간위원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블록체인 전문가가 4차산업 혁명 위원회에 위촉되는 것이 아니다. 진짜 위촉되어야 할 곳은 국세청과 금융위원회이다.

http://snacker.hankyung.com/article/90781

50 Comments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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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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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투자 하지마라
모르면 규제하지마라
정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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