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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가 진출해야 할 시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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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립토는 사회공학과 정보통신 그리고 금융공학이 결합된 융복합 콘텐츠다. 어떻게 보면 그간 자본주의를 학습해왔던 경험에서 좋은 부분만 취한 변증법적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크라우드펀드, 금융상품, P2P, 주식투자, 보험, 공제조합, 실물자산펀드, 나눔기부, 광고, 협동조합, 공유경제, 공동구매, 벤처투자 등 자본주의의 혁신을 가져왔던 각 요소들의 장점을 취한 결과물이다.

그러나 사회에 단절은 없다. 아무리 혁신적일지라도 기존 시장을 무시하거나 경쟁 관계가 되지 말아야 한다. 크립토도 레드오션을 최대한 피하고 블루오션 시장에 먼저 진입해야 한다는 의미다.

필자는 진정한 블루오션은 경쟁자가 경쟁으로 의심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거나 중복구매하지 않도록 겹치지 않는 시장에서만 가능하다고 더마켓(2007,매일경제출판)에서 제시했었다.

크립토가 기존 자본주의의 혁신을 취한 것이 장점인 반면, 그 유사성으로 인해 기존 기득권의 견제와 공격도 예상하여야 한다. 금융기관, 대기업, 정부 등은 그들의 시장을 넘보고 기존 질서를 흩트리는 새로운 시스템을 그대로 보고 있지만 않을 것이다.

금융이나 정부를 대체하겠다고 기축통화, 신용카드대체, 은행무력화, 비과세, 포인트대체, 쇼핑몰, 무정부주의 등을 외치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무모한 접근방법이다. 한국에서는 멀쩡히 잘 쓰고 있는 신용카드를 버리고 암호화폐로 대체할 이유가 없다. 카드사가 그러한 도전을 가만히 놔두지도 않을 것이다. 중국서도 모바일페이를 버리고 카드나 암호화폐를 쓸 이유가 없다. 혹 암호화폐가 생활 속에서 필요한 곳은 화폐나 신용카드, 모바일페이 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은 곳 즉, 퀀텀점프가 가능한 나라나 시장이란 얘기다. 북한, 라오스, 우즈벡, 아프리카 국가들이 그 대상이 될 것이다.

퀀텀점프가 가능하지는 않으나 정치경제적 이유로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부분의 시장을 공략할 수도 있다. 예산이나 정치적 문제로 공공섹터가 해결하지 못하고 있거나 경제성이나 효율성 문제로 민간섹터에서 손 놓고 있는 분야들 먼저 암호화폐가 해결해야 한다. 바이오, 의료, 공제, 게임, 복지 등의 분야는 크립토비즈니스가 당장 가능하게 된다.

종합적으로 크립토는 첫째 퀀텀점프가 가능한 완전히 뒤쳐진 블루오션 분야에 진입하거나, 둘째 공공과 민간영역이 손대지 못하고 있는 회색지대(사회통합영역)에 진출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가장 무모한 도전이 대체재를 제안함으로써 기존 시장의 기득권들의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그들의 밥그릇을 빼앗을 것처럼 홍보하고 덤비는 것이다. 명심하자! 결코 그들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박항준 세한대 교수 (danwool@naver.com)의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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